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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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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청평사는 하루 코스로 시원한 호수와 계곡 그리고 기차와 배의 낭만까지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이다.
청량리 역에서 춘천까지는 기차로 다시 춘천 소양댐에서 청평사 선착장까지 배로 건너갔다 와야 한다.
이런 낭만 때문에 청평사는 오래 전부터 아베크족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청평사에서 나오는 배편이 일찍 끊겨 자칫 마지막 배를 놓치면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신세가 되기 때문에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잊지 못할 청평사의 추억(?)을 간직하게 된 연인들도 많다.  

○ 청평사로 가려면  

청평사로 가려면 청량리 역에서 춘천행 기차를 타야 한다. 경춘선은 시원한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을 지나는 아름다운 철로이다. 시원한 주변 풍광과 작고 예쁜 역사들을 지나노라면 그냥 내려버리고 싶은 충동도 일지만 꾹 참고 남춘천역까지 가야 한다. 춘천까지 소요시간은 열차에 따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남춘천역에 내리면 역 앞에서 소양댐행 직행버스를 탄다. 30~40분 정도면 소양댐 정상에 도착, 소양호와 소양강의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소양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선착장으로 내려가 청평사행 배를 탄다. 청평사 선착장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담배 한 대 피울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배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배삯 : 왕복3000원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1시간간격으로 운행)


청평사 선착장에서부터 청평사까지 걸어 올라간다.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길이 비교적 평탄해 힘들지는 않다.
청평사 상가단지의 맨 끝에 있는 오봉산장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숲길이 펼쳐지는데, 청평사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 정감 있는 숲길이다.
길을 걷다보면 숲길 옆 적당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연인들을 쉽게 볼 수있다.
길을 따라 오르며 반듯한 구성폭포, 고려시대의 인공연못인 영지 등을 지나 청평사에 닿게 된다.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걷는 거리는 약 30~40분 정도로 산책하기에 적당한 거리다.
실제 목적지인 청평사는 그다지 볼 것은 없다.
본래 큰 사찰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 불타버리고 현재 남아 있는 국보급 문화재는 회전문(廻轉門, 보물 제164호)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소양댐을 걸어 내려오는 것도 좋다.
20~30분 정도 걸어 내려오는데,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길이다.
당일 코스로 좀 피곤한 듯싶은 여정이지만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두 사람 사이가 훨씬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데이트 코스이다.




○ 음식점, 숙박시설

청평사 입구 상가단지에 있는 산장과 민박들이 대부분 식당을 겸하고 있으며 소양댐 아래에도 식당들이 꽤 있다.
소양댐 아래와 청평사 상가 단지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닭갈비와 막국수를 주 메뉴로 내놓는다.
소양댐 아래에서 닭갈비로는 통나무집(033-241-5999)이 유명하고, 통나무집 뒷편에 있는 카페 시월(詩月)(033-241-7079)도 들러볼 만하다.
막국수는 명가막국수(033-241-8443)가 유명하다. 하지만 맛은 큰 특징이 없는 듯.
또 청평사로 오르는 길목에 '할매집'이라는 간이음식점이 있다. 17년째 이 간이음식점을 운영하시는 할머니의 손맛이 맛깔스럽다.


청평사 : (033)244-1095
소양호 관리사무소 : (033)250-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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